여름철 입맛 없을 때 영양제로 식사를 대신해도 될까?
여름에는 더위로 입맛이 떨어져 아침이나 점심을 간단히 넘기는 날이 생깁니다. 이때 종합비타민이나 단백질 보충제를 먹으면 식사를 대신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영양제는 식사에서 얻는 에너지와 여러 영양소를 모두 제공하지 않습니다. 제품에 비타민과 미네랄이 다양하게 들어 있어도 일반적인 한 끼 식사를 그대로 대신하기는 어렵습니다.
영양제가 식사를 대신하기 어려운 이유
식사에서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식이섬유를 비롯한 여러 영양소를 함께 섭취합니다. 반면 영양제는 부족할 수 있는 특정 영양소를 보충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종합비타민 한 알을 먹었다고 해서 한 끼를 먹은 것과 같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단백질 보충제도 단백질 섭취를 돕는 제품일 뿐, 다른 영양소까지 모두 채워주는 식사라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특히 식사를 거른 상태에서 영양제만 여러 개 먹으면 속이 불편해질 수 있습니다. 공복 섭취가 가능한 제품인지 포장에 표시된 섭취 방법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식사량이 줄었을 때 확인할 점
최근 며칠 동안 무엇을 먹었는지 간단히 기록해보세요. 끼니를 거른 횟수뿐 아니라 물, 우유, 두유, 과일과 간식 등 실제로 섭취한 내용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체중이 의도하지 않게 줄고 있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더위 때문에 잠시 입맛이 없는 것인지, 식사량 감소가 계속되고 있는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됩니다.
현재 복용하는 영양제가 있다면 제품별 1일 섭취량도 확인하세요.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표시된 양보다 많이 먹어서는 안 됩니다. 여러 제품을 추가하면 같은 비타민이나 미네랄을 중복해서 섭취할 수도 있습니다.
식사가 부담스러울 때 챙기는 방법
한 끼를 평소처럼 먹기 어렵다면 적은 양을 여러 번 나누어 먹는 방법이 있습니다. 달걀, 두부, 생선, 과일, 요구르트처럼 비교적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식품을 상태에 맞게 조합해보세요.
차가운 음료만 마시거나 과자와 빵으로 계속 끼니를 대신하면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양이 적더라도 한 가지 식품만 반복하지 말고 식품의 종류를 바꾸어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영양제를 복용한다면 식사를 할 수 있는 시간에 맞추고, 포장에 적힌 섭취량을 지켜야 합니다. 빈속에 복용한 뒤 속이 불편했다면 무리해서 계속 먹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확인이 필요합니다
입맛 저하가 오래 이어지거나 체중이 계속 감소하는 경우, 심한 피로와 어지러움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에는 영양제만으로 해결하려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질환을 치료 중이거나 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새로운 영양제를 추가하기 전에 의료진이나 약사에게 성분과 복용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마무리
여름철 입맛이 없더라도 영양제만으로 식사를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먼저 먹을 수 있는 식품을 적은 양으로 나누어 섭취하고 수분 섭취량과 체중 변화를 살펴보세요.
영양제는 식사를 대체하는 수단이 아니라, 평소 식생활을 살펴본 뒤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는 도구로 접근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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